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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슬라이드’發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강자
지난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사업은 오프라인에서의 쿠폰 도장, 항공사 마일리지 등 포인트를 적립하는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구축, 이를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른 제휴사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 2012년 11월 엔비티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제공하는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출시했다. 이어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추가적인 플랫폼을 개발하며 자체적인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고객 대상(B2C) 사업 영역에서 역량을 키워왔다.
그는 “최근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쿠팡,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사들 사이에서도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묶어두는 ‘락인’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만큼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넘어 기업으로 고객으로 확대…꾸준한 성장 자신
엔비티는 B2C뿐만이 아니라 기업 간 기업(B2B) 영역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기업 대상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인 ‘애디슨 오퍼월’을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대형 사업자들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제휴사를 확보했다. ‘애디슨’을 이용하는 회사들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모바일 포인트를 적용, 이용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줄 수 있으며 광고 등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포인트 쇼핑 등으로도 사업을 점차 넓혀가고자 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시장 역시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엔비티는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법인을 설립, 서비스 누적 다운로드 약 1억 건, 월간 순 사용자 300만명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중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모바일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사전 탑재하는 방식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애디슨 제휴사를 통한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비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52억원, 영업이익 2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34%씩 늘어났다. 박 대표이사는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독보적인 사업 모델, 이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만큼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총 83만2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14~15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