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달러 값 3개월來 최저…원·달러 환율 1150원대 하락

24일 원·달러 환율 1156.50원 마감…7.50원↓
  • 등록 2019-06-24 오후 4:08:19

    수정 2019-06-24 오후 4:08:19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그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4일(1150.90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약세가 반영된 결과다. 전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227에 거래되며 거의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투자자들이 돌아선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이 같은 시각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9억9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6.3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4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718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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