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분양권 거래 건수는 95건이었다. 전달(57건)보다 소폭 늘었지만 작년부터 올 3월까지 월간 세자릿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이달 9일까지 서울 분양권 거래건수는 21건으로 전달 같은 기간보다 더 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11·3 대책 이후 분양한 6개 단지, 2523가구의 분양권 전매가 지난달부터 풀렸지만 거래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매 제한 해제 이후 그나마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단지는 마포구 ‘신촌그랑자이’(8건),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10건) 등이었다. 올해 1월부터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6~40%에서 일괄 50%로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