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김문수 “文 정부, 북풍선거 몰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

30일 한국당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
“정권 심판 선거…안철수와 단일화, 고려할 내용 없다”
  • 등록 2018-05-30 오후 2:39:55

    수정 2018-05-30 오후 2:39:55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이윤화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남북·북미회담 이슈가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전국 지방선거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이번 선거를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북풍선거’로 몰로 가려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1년과 박원순 시장 7년을 통해 나라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서울시 정체되고 퇴보했다고 비난하며 이번 지방선거라 이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제 제1야당에게 최소한의 견제를 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셔야 할 때”라며 “서울을 살리기 위해 이제는 ‘경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오늘 아침에 안 후보를 만났는데 안 후보는 통상적 방법의 단일화가 아니라 나보고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나’ 한다”며 “안 후보 측이 말하는 단일화 자체가 고려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안 후보 측이 말하는 그런 조건이 아니다”며 “다시 말하지만 일로매진(한 길로 곧장 거침없이 나아감)하겠다. 앞으로 꿋꿋이 가겠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치가 실제보다 15~25% 낮게 나오고 있다며 서울시 주요 거리마다 1.5m 첨단 측정장치를 1000개 이상 설치하고 수치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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