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는 오후 2시경 약 1000여 명의 봉사자가 진도에 도착했다고 집계했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회사원 A씨(44)는 “봉사단체에서 단체 이름 알리기에 급급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간간이 보여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있는 만큼 현장을 찾게 되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도움을 줄수 없다고 생각되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오고, 멀리서 구호물품을 보내는 편이 더 현명할 수 있다.
현재 진도는 기상악화로 임시방편으로 준비한 담요가 다 소진됐다. 급하게 구한 2000여 개 비옷도 내구성이 약해 금방 찢어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피해자 가족을 위해 갈아입을 속옷, 양말과 여성용품도 필요하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화장실 청소, 쓰레기정리, 음식 제공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 구조자들을 돕고 있다.이 국장은 “하루 이틀 관심이 아닌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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