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년 태블릿PC 60만대 이상 판매"(상보)

"올해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최대 370만 기대"
"내년 CAPEX, 올해대비 소폭 증가..LTE 투자"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통해 밝혀
  • 등록 2010-10-28 오후 6:07:33

    수정 2010-10-28 오후 6:10:08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은 내달초부터 갤럭시탭을 필두로 판매될 태블릿PC 관련, 내년도 판매목표를 약 60만대로 잡았다.

또 올해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는 당초 목표치 300만을 넘겨 최대 370만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017670)은 28일 오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1월초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이다"면서 "올해말까지 국내 태블릿PC 시장규모는 20만대(신규가입자 기준), 내년중에는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특히 내년도 태블릿PC 판매전망과 관련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이상인 50∼60% 수준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규모 100만대 중 60%인 60만대 정도를 판매목표로 설정했음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태블릿PC는 이동전화와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적은 새로운 매출창출 기회"라면서 "갤럭시탭 판매를 위해 스마트폰 보조금, OPMD(One Person Multi Device), T로그인 등 다양한 보조금 수단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달성할 스마트폰 가입자도 당초 목표치인 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4분기까지 정부가 지정한 마케팅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스마트폰 가입자는 최소 330만, 최대 370만까지 가능하다"면서 "시장규모가 줄어도 SK텔레콤의 4분기 신규기변중 50%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서도 향후 3년간 30배 이상 데이터트래픽이 증가해도 수용 가능하도록 디자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시설투자(CAPEX)는 LTE 투자 등을 감안해 올해 전망치인 1조8500억원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LTE 구축을 위한 벤더 선정 작업중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최근 실시한 단말기 매출채권의 SK하나카드 이전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단말기제조사로부터 목돈을 주고 단말기를 대량 구입한 뒤, 대리점 또는 영업점에 24개월 가량 할부로 팔기 때문에 최장 24개월의 할부채권이 발생한다. 이번에 변경된 부분은 SK텔레콤이 매출채권을 갖는 구조를 SK하나카드로 대체시켜 대신 매출채권을 인수하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 SK하나카드는 원금 그대로 사와 수익발생은 없지만 SK텔레콤이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자금조달비용보다 수수료비용이 낮아 이익이 되고, SK하나카드도 자체조달비용보다 수수료 수익이 높아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SK하나카드로 지급하게 될 수수료가 분기당 450억원 정도가 발생 영업비용으로 잡힐 것이며, 반대로 차익금 감소에 따라 영업외비용에서 이자비용이 500억원 정도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연간 약 200억원 정도 세전이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매출채권 이전으로 연간 5조원 정도의 현금이 발생되는데 이는 재무적 숫자"라면서 "현재로선 재무구조 개선에만 사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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