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와 관련해 “경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해서 강하게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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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늦게 내용도 모르고 참석했다”며 “말씀을 듣고 매우 놀랬다.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패닉셀’(공황매도) 대책을 묻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당시에 여러가지 헌법절차가 작동해서 국회에서 의결해서 (비상계엄이) 해제됐고, 우리 국민들과 노력해서 현재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단 제한적으로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안정화 대책에 대해서는 “그날(3일) 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대외적으로 무제한 유동성을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고 나름대로 시장 안정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환율 안정 방안으로는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외환당국이 특정 레벨에 대해 생각할 수는 없고,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는 통용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환율이 급변동할 때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조치)이 작용해서 외환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환 보유고가 충분하냐는 질문에 “글로벌 기준으로 9위 수준”이라며 “과거 외환위기 때는 저희가 채무국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채권국이다. 순대외자산은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