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도 '로컬'이 대세…지역 특수성 반영한 정책·제도 필요" [MICE]

수원특례시 주최 '수원 마이스 포럼'
지역과 성장하는 마이스 주제로 열려
초개인화 시대 '로컬' 중요성 높아져
파리올림픽 로컬 전략 벤치마킹해야
  • 등록 2024-07-30 오후 5:43:13

    수정 2024-07-30 오후 6:04:37

30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 마이스 위크’ 둘째 날 행사로 열린 ‘수원 마이스 포럼’에서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수원(경기)=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시장의 패러다임이 ‘로컬’(지역)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연택 한국관광정책학회장(한양대 명예교수)는 30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 마이스 포럼’에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트렌드가 마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규모는 작지만 고유한 콘셉트를 갖춘 중소 도시와 지역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 명소)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행사 개최지와 단체 방문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대도시에 있는 대형 전문 시설에서 중소형 도시와 시설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회장은 “마이스를 외부 행사와 단체 유치로만 보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와 단체 유치, 개최 건수 등 겉으로 드러나는 정량 지표에만 매달려선 지역 마이스를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날 포럼은 수원특례시 주최, 수원컨벤션센터와 한국마이스협회,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마이스테크얼라이언스가 공동 주관한 ‘수원 마이스 위크’ 둘째 날 행사로 열렸다. ‘지역·테크·청년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수원 마이스 위크는 지난 29일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를 시작으로 이틀 째인 이날 ‘수원 마이스 포럼’ ‘마이스 테크 포럼’이 이어졌다.

곽도영 수원특례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지역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따라가기 위해선 정부·지자체, 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동력 확보가 필수”라며 “이번 포럼의 주제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로 정한 것도 그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역 마이스를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주문했다. 당장 정부가 추진하는 마이스 관련 정책과 제도에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은 “정부·지자체가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정책·제도와 업계 등 산업 현장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난 26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은 요소요소에서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로컬(지역) 마이스 전략이 엿보인다”며 “프랑스와 파리시의 보유 자원과 인프라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로컬 마이스 활성화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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