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수영구를 언급하며 “이길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 |
|
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을 마치고 마지막 유세장인 서울 용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이 문제다. 완전히 혼선 상황이다”라며 부산 사하을, 해운대갑, 사상구 등 박빙 지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예찬 단일화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접었느냐”며 “3자 구도라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표심이 갈렸다.
앞서 이 대표는 공공연히 장 후보가 선거 막판에 출마를 포기하고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장 후보는 총선 완주를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를 언급하며 “정말 위험한 상태다. 성동을 지역도 위험하다고 한다”며 “어려운 지역이니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또 “우리가 용산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마지막 전국단위 유세를 용산에서 한다”며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다. 나라 살림을 당신들이 하셨으니 평가를 받아야 한다. 여러분께서 잘 가려 주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