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위로 올라선
엘앤에프(066970)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7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 출처: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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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1100원(8.51%) 오른 2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역시 9조6686억원으로 불어나며 코스닥 시총 상위 3위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조5878억원)과 차이를 벌리고 있다.
이날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및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와 7조1953억4437만5000원 규모 양극재 거래 물량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741.21%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중장기 계약을 지난 2020년 12월 맺은 바 있다. 이 계약이 조만간 종료되는 만큼, 중장기 추가 계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으로 원활한 양극재 수급을 기대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5500원(1.34%) 오르며 4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급락세로 코스피도 1.28% 하락하며 2600선마저 내준 가운데 홀로 강세를 보인 셈이다.
엘앤에프가 만드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된 후 최종적으로 테슬라에 들어간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급락, S&P 500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지수 제외 등으로 급락세를 타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1만48대로 전년 동기보다 68% 급증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오는 23일부터 코로나 19 봉쇄 이전 수준인 하루 2600대 생산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최근 상하이공장은 하루 1200대 생산만 하고 있다. 또 상하이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부터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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