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4월 1주(4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전주 조사에서 -0.02%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서울의 아파트 값이 내림폭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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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보유세 증가·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송도ㆍ연수ㆍ동춘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매수세 감소 등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 서울(0.03%→0.03%)은 상승폭 동일했다. 다만 서울의 송파구는 37주 만에 하락 전환해 -0.01%의 하락을 기록했다. 송파구 외에도 노원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810가구)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2%)도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물량(3045가구) 영향 등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