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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6일부터 일틀간 일정으로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다면서 “독일은 중국의 가장큰 유럽 경제무역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독일이 함께 건설하는 ‘일대일로’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2014년 중국과 독일이 전방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면서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을 겨냥한 듯 “중국과 독일 양국은 경제 세계화와 개방적인 세계경제를 적극 지지한다”며 “양국은 세계경제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각 방면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정부에 더 넓은 시장 개방과 공정한 경쟁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메르켈 총리의 방중 목표가 급변하는 홍콩 시위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주도자 중 한 명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대중지 빌트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그는 방중을 앞둔 메르켈 총리에게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