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베트남 호아빈건설 3대 주주로…"현지 시장 확대 모멘텀 될 것"

  • 등록 2019-04-23 오후 3:45:46

    수정 2019-04-23 오후 3:45:46

장병우(앞줄 오른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레 비엣 하이 호아빈건설그룹 회장이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베트남 2위 건설사 호아빈건설그룹(HBC)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장병우 대표이사와 레 비엣 하이 HBC 회장이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HBC 주식 2500만주(한화 약 280억원)를 취득해 지분율 11.3%로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HBC는 향후 시행사(사업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을 전량 채택하는 것은 물론 설계·시공·건축 참여 사업에서 동사 제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장병우 대표이사는 “최고 기술력을 갖춘 HBC와의 전략적 제휴는 베트남 시장 확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고! 글로벌(Go! Global)’이라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 비엣 하이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상의 품질과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사 간 파트너십 체결로 베트남 국내는 물론 해외 초고층 프로젝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87년 창립한 HBC는 베트남 2위의 종합건설 기업이다.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비에틴 뱅크타워‘를 비롯해 다수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브랜드 프로그램‘에서 1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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