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무역전쟁 지속 우려에 하락..860선 턱걸이

오전 반짝 상승 후 기관, 외국인 매도로 1% 이상 하락
경원선 복원 수혜주, 바이오주 등 지수 방어
스킨앤스킨 상한가, 포스코켐텍 9% 하락
  • 등록 2018-04-04 오후 3:47:51

    수정 2018-04-04 오후 3:49:5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전환 하루만에 87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과 경원선 수혜주들이 지수를 방어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81포인트(1.12%) 하락한 862.5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상승에 오전 1%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예상보다 강경한 중국 측 대응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중의 자존심 대결에 한국의 수출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여기에 원화강세 기조까지 더해 전망을 어둠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대세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개별 업종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인 2346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원, 1196억원을 순매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비금속이 6%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화학, 출판, 유통, 통신장비,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제약, 운송장비,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등도 빨간불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제넥신(095700)은 현재 진행중인 신약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서의 영향으로 6% 이상 급등했다.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 휴젤(145020) 등 바이오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등 미디어 관련 주들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별로는 최대주주 변경과 자금조달 이슈로 스킨앤스킨(159910)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경원선 복원 수혜주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푸른기술(094940), 에코마이스터(064510), 세명전기(017510), 대동스틸(048470), 대아티아이(045390) 등이 철도 재건 수혜주로 10% 이상 상승했다. 오스코텍(039200)은 폐암치료제 발표 기대감으로 18% 급등했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은 전날 일본계 증권사가 내년 전극봉가격 하락 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9% 이상 하락했다. 아진산업(013310), 에스피지(058610), 텍셀네트컴(038540), 안랩(053800), 티에스이(13129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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