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바이럴진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 기대 커

GCC 연관 환자 가운데 5% 점유시 연간 10조 매출 가능
기존 치료제보다 많은 환자 대상 치료제 사용 가능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 AD5-hGCC-PADRE 개발 중
  • 등록 2017-12-18 오후 4:01:44

    수정 2017-12-18 오후 4:01: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파홀딩스(117670)는 관계사인 바이럴진이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를 개발하면 연간 수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이 개발하면 최초의 대장암 전이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장암과 대장암 전이암 바이오마커인 GCC 연관 환자 가운데 5%가 투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조원 매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AD5-hGCC-PADRE)를 개발하고 있다.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는 면역세포가 대장암의 바이오마커인 GCC를 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강화시켜 대장암의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다.

2009년 사전트(Sargent)등의 보고에 따르면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12~24개월 사이에 대장암이 재발할 우려가 크다. 재발한 환자 가운데 약 70%는 수술 후 24개월 이내에 발생했다. 재발했을 땐 대장암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이 전이된 대장암 3,4기는 생존율이 떨어진다. 대장암 전이를 예방할 백신이 필요한 상황으로 바이럴진의 AD5-hGCC-PADRE이 환자 생존기간을 늘리고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장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는 2000년 중반 출시됐다.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얼비툭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얼비툭스는 마땅한 대장암 전이암 항암제가 없던 상황에서 2006년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매출액 2조원을 기록했다. 얼비툭스는 전체 대장암 환자 중 KRAS라는 유전자가 정상인 40~50%의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도 대장암 전이암을 추가 적응증으로 확보했다. 얼비툭스와 유사하게 특정바이오 마커인 MSI-H, Dmmr를 가진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마커 MSI-H, Dmmr는 전체 대장암 전이암 환자의 5% 정도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AD5-hGCC-PADRE는 발현율 90%의 대장암 바이오마커인 GCC를 활용하기 때문에 투여 가능한 환자군이 얼비툭스, 키투르다 등 기존 항암제보다 많다.

회사관계자는 “대장암 초기 환자의 전이 예방 백신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임상 2상 종료 이후 즉시 FDA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귀의약품으로 인정받으면 임상2상 종료하고 나서 판매할 수 있다”며 “시장 진입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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