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한일경제협회장(사진·삼양홀딩스(000070) 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데 반해 일본은 (고령화 탓에) 인재 부족 현상을 겪는 중”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욱 협력적인 관계를 쌓아가자”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응하자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되는 차세대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라며 “제조업 일자리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장점을 결합하고 지식재산권 표준화를 추진해 갈라파고스(고립)화를 탈피해야 한다”라며 “(한일 양국이) 세계 시장에서 고립되지 않는 공존의 길을 모색하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국 보호주의 무역이 대두되는 와중에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실현하기 위해 한일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아시아를 아우르는 메가 FTA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