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重 노조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해야"

정부·국회 및 지자체·시의회에 위기지역 선정 및 지원 촉구
  • 등록 2016-04-04 오후 6:08:18

    수정 2016-04-04 오후 6:08:18

[이데일리 최선 기자] 조선업종노조연대 산하 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010140) 노동자협의회는 국회와 정부, 시의회 및 지자체를 향해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4일 입장자료를 통해 “향후 벌어질 고용대란을 막고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안정된 일터를 찾아 노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거제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고용위기지역 선정과 국회 차원의 조선산업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조선불황이 거제지역 경제를 강타해 지역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불거진 양대조선의 부실로 인해 많은 조선산업 중소기업이 도산해 문을 닫고 있다.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당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고용위기의 조짐은 시작에 불과하며 6월이 경과하면 약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당하면서 대규모 고용대란이 올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대 조선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해양프로젝트가 6월부터 선주 측에 대거 인도될 예정인데다 추가 해양 프로젝트 발주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대우조선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오는 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을 위한 대국민 요청서를 전달하고 ‘고용대란 방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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