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 인선기준 제시…소통·뚝심·헌신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해야"
  • 등록 2015-05-28 오후 4:30:03

    수정 2015-05-28 오후 4:30:0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 3대 기준으로 국민과의 소통 능력과 뚝심 있는 추진력, 사심 없이 내려놓을 수 있는 헌신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혁신위가 해야 할 역할은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고 실천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첫째는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라며 “두 번째는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것을 국민을 위해서, 당원을 위해서 내려놓을 수 있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원이 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권 포기와 같이 구체적인 뜻은 아니다”며 “추천을 받기도 하고 논의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원 인선에 대해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 측은 “오늘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 원칙과 방향성을 설명한 것”이라며 “현재 원 내·외, 당 안팎 인사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에게 이 같은 원칙을 설명하고 혁신위 인선과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초단체장은 “김 위원장에게 중앙정부·중앙정치뿐 아니라 풀뿌리 지방자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둬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내달 초 혁신위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현재 당 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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