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WSF]주철환, 그 자체가 ‘소통의 아이콘’..유머로 통했다

  • 등록 2014-06-12 오후 3:27:26

    수정 2014-06-12 오후 3:27:49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주철환 PD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창의 북돋는 소통리더십: 스티브잡스와 세종대왕’이란 주제로 세션3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그야말로 ‘소통의 아이콘’이었다.

주철환 아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오후 2시 4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의 연사로 무대에 섰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주제를 풀어낸 주철환 교수는 MBC 예능국 PD 출신의 감각과 교수로서 학생들과 소통해온 내공까지 더해 ‘빵빵’ 터지는 강연을 이끌었다.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유머 하나로 사로잡았다. ‘21세기 소통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고자 기획된 포럼의 취지에 꼭 맞는 연사였다.

주철환 교수의 강연에 앞서 또 다른 ‘리더의 조건’으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회고한 강연이 있었다. 주 교수는 해당 강연에 대한 소감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 교수는 “나는 스티브잡스를 생전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내 마음에, 주머니 안에 있다”며 아이폰을 꺼내는 유머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게다가 난 스티브잡스와 인연이 있다. 동갑이다. 빌 게이츠도 친구다”라고 말을 이었다. “언젠가 내가 죽으면 하늘에서 1955년생 모임을 만들 것이다. 그곳엔 스티브잡스도, 빌 게이츠도 있지 않을까”라는 농담엔 연회장에 모인 500여명의 포럼 참석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주철환 교수는 언어의 유희가 돋보이는 강연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불통은 ‘벽’, 소통은 ‘별’이라고 표현했다. ‘발전’의 진짜 의미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데서 찾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 음절 음절을 활용한 강연 방식 때문에 ‘통역자가 영어로 번역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눙치기도 했다.

주철환 교수는 MBC 예능국에 입사, 이화여자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OBC 경인TV 사장, 종합편성채널 JTBC 대PD,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방송제작본부 본부장 직을 거쳤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 ‘청춘’ 등 20여권의 책을 발간했다. 현재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상무, C&H 연구소 대표, 희망제작소 이사 직을 겸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학생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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