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쿠팡은 대전시 동구 남대전 물류산업단지에서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 준공식’을 24일 개최했다.
총 1800억원가량이 투자된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는 연면적 8만 8000㎡를 넘는 규모로 축구장 10여개에 달한다. 쿠팡이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박대준(오른쪽) 쿠팡 대표와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4일 대전시 동구 남대전 물류산업단지에서 열린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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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2020년 5월 대전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당시 전망한 고용인원인 300여명보다 더 많은 1300명가량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대전 동구의 청년 고용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이 고용한 전체 인원 가운데 청년은 2만명 이상이다.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가 대전·충청권 내 중소 제조사와 지방 농가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신선식품 판로를 확대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쿠팡은 기대했다. 지역 농·어가가 만드는 신선식품과 특산품의 직매입이 늘어나고 전국 단위 빠른 배송으로 이들의 판로가 확대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번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준공을 필두로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서울 외 지역 근무자 비중이 8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대전시민 우선 고용 등을 통해 다양한 측면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며 “대전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두보가 돼 대전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 함께한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준공으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전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지역민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