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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여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날 YTN 등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두 남성이 모자를 푹 눌러쓴 A씨의 양팔을 붙잡은 모습이 보인다. A씨는 “가만히 있을게! 아 XX. 놓으라면 놓으라고!”라고 고성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A씨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 있다가 나오자 이를 본 태권도 관장과 그의 일행이 A씨를 붙잡은 거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남성인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범죄가 되는 거니까, 바로 나온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주변에서 “만약 몰래 촬영한 게 아니라면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A씨는 “보여주게. 놓으라고” 하더니 돌연 “아빠한테 전화할게”라며 거부했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휴가를 나온 20대 현역 군인으로, 그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자료들이 발견됐다.
다만 A씨는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를 입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