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구글에 뉴스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로 3년 동안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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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올해 초 구글과 콘텐츠 배포 및 구독, 마케팅 및 광고제품 실험을 위한 구글 도구 사용 등의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전재료(뉴스 콘텐츠 등의 사용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NYT가 구글로부터 3년 간 1억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WSJ은 올해 광고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1억달러의 전재료는 NYT에 추가 수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메타와의 전재료 계약 종료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는 것 이상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계약 기간 동안 NYT에 연간 2000만달러(약 264억 7000만원) 이상을 지불했다. NY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3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WSJ 발행사 다우존스앤드코(Dow Jones & Co)의 모회사인 뉴스코프도 2021년 초 구글과 뉴스 쇼케이스 등과 관련해 다년간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체결 당시 뉴스코프는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다. 뉴스코프는 WSJ 외에도 배런스, 마켓워치,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호주, 영국에서 다수의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