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TV 홈쇼핑처럼 물건을 파는 방송이다.
조현수 11번가 플랫폼 엔지니어는 3일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엔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론칭)을 예정하고 있다”며 “큰 업체나 브랜드사, 1인 셀러 등도 라이브11를 이용해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게끔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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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라이브11’를 자체 구축해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이 작업은 5개월의 개발기간을 포함해 약 8개월이 걸렸다. AWS의 관리형 생방송 스트리밍 솔루션 ‘아마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Amazon IVS)’가 활용됐다.
조현수 엔지니어는 “과거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사용할 때는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제약사항들을 없애기 위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정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 마케터는 “지연 문제가 해결되니 고객이 채팅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며 “시청자들이 시청에 불편함이 없어야 방송에 더 오래 머물고, 그럴수록 매출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 개선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11번가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 2020년 4000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