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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케냐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은 지난 21일 빅토리아 호수를 운항하던 선박이 침몰해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침몰 원인은 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배가 출발하기 전 짐을 너무 많이 싣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19명이 타고 있었으며 곡물과 땔감용 나무, 시멘트, 목재와 철판 등의 건축자재가 실렸다.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노후화된 선박과 악천후 그리고 과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해양관리청(KMA)의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케냐에서 호수를 운항하는 선박 사고로 최소 242명이 사망했으며 보고되지 않은 사고도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빅토리아 호수는 케냐와 우간다, 탄자니아에 걸쳐 있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넓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담수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