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실 국유기업 퇴출 시스템 구축

  • 등록 2015-09-14 오후 6:13:12

    수정 2015-09-14 오후 6:13:1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실적이 저조한 이른바 ‘좀비’ 국유기업을 퇴출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시우(張喜武)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부주임은 이날 국유기업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유자산의 우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국유기업 감량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부주임은 “장기간 손실을 보고 있고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좀비’ 기업을 정비하고 퇴출토록 하겠다”며 “주식 및 재산권 매매 등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공개가격으로 기업자산을 처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생 능력이 없는 일부 국유기업은 파산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국유기업 개혁은 공개성,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유기업 개혁의 정책, 방안, 조치, 과정을 모두 대외 공개토록 함으로써 절대 이번 개혁의 혜택을 특정 개인의 이득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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