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교류의 물꼬를 튼 두 기초지자체가 협력 토대를 마련하면서 한강으로 서로 합류하는 의정부시의 중랑천과 강남구의 양재천 처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청 제1작은회의실에서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의정부시와 강남구는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강남구와 협력은 의정부시의 생태·하천 환경과 보행여건 개선을 추진하는 김동근 시장의 의지가 저변에 깔려 있다.
의정부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랑천은 물론 백석천과 부용천 등 지역 내 하천을 활용해 걷기 좋은 도시는 물론 생태도시로의 기틀을 다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김 시장은 강남구의 양재천이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합의서 체결로 전국 고교생들 사이에서 수능 준비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은 강남구 수능방송을 의정부시 청소년들이 더욱 편하게 수강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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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은 “이번 실무협력합의서 체결은 두 도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강남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