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父 폭행 후 8개월만에 소주병 휘둘러…20대 男 입건

금천경찰서,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후 응급입원
지난 1월 망치로 부친 폭행 후 8개월만에 재범
"행정입원 절차 진행 예정"
  • 등록 2023-09-07 오후 7:20:25

    수정 2023-09-07 오후 7:20: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버지에게 망치를 휘둘렀던 20대 남성이 8개월만에 다시 소주병으로 아버지를 폭행,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현재 경찰의 조치에 따라 정신과 병원에 응급 입원했다.

7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응급입원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증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상태로, 지난 1월에도 아버지에게 망치를 휘두른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됐고, 사건 직후 가족들이 A씨를 입원시켜 별도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진 않았다.

이후 A씨는 이달 중순 해당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으나, 그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다가 소주병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정입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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