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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부제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다뤘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원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프로젝트 외주용역업체인 더기버스, 그리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어트랙트와 더기버스 모두 문제가 있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성장하기 위해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노력한 부분과 우리나라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 않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나 정작 사태의 쟁점인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 멤버들이 독자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다는 의혹,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위조 사건 등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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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그알 방송에 대해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공보실 관계자는 “해당 민원 내용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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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소속사의 불투명한 정산 등으로 인해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어트랙트는 안성일이 대표로 있는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멤버들을 바이아웃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멤버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