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큐리어스파트너스, 250억 규모 동부건설 전환사채 인수

건설사 재무건전성 개선 지원하기 위해 인수 진행
큐리어스 기업재무안정 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 활용
  • 등록 2023-06-15 오후 5:50:53

    수정 2023-06-15 오후 5:50:53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동부건설이 발행한 전환사채 250억원을 인수한다.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동부건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250억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건설은 1969년 설립 후 54년의 오랜 시공경험을 기반으로 수주경쟁력을 제고해 기업가치 회복에 성공한 건설사다. 건설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위해 큐리어스리커버리제일호 기업재무안정 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한다. 이번 투자로 동부건설은 향후 해외 수주확대 및 영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확보했고, 큐리어스파트너스는 구조화 금융을 활용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기업가치 상승 시 주식전환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주계약 잔액 중 관급비중이 45% 수준으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 시 빠른 주가회복이 기대되는 건설사”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금리상승 및 부동산 부문의 불확실성 증가로 불안한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큐리어스파트너스만의 구조화를 활용한 방식으로 투자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한 이래로 성동조선해양, 성운탱크터미널, 좋은사람들 등 다수의 회생기업 관련한 투자와 우진기전, 이랜드그룹등에 대한 질서있는 구조조정 투자로 IRR 20% 수준의 안정적 청산 펀드 수익률을 달성한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 투자사다. 큐리어스 측은 재무구조개선 필요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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