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돕고자 비대면 경영 컨설팅 및 금융 지원에 나서며 리딩뱅크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극복을 위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해왔던 온라인 경영 컨설팅 플랫폼인 ‘신한 소호 성공지원센터’ 내 ‘비즈온’ 서비스를 전국 22개 지역본부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시작한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및 폐업절차 안내, 상권분석, 외부전문가의 컨설팅 연계, 정부지원제도 등을 안내하며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개인사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은 신한 쏠비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년 자영업자들의 경영지원에도 특별히 힘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2030세대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소호 사관학교를 열어왔다. 신한 소호사관학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력 전파를 통한 우리 사회의 선순환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이다. 음식점업을 비롯해 숙박업,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실시된 신한 소호 사관학교 16기 교육에서는 8주간 집중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선발된 청년 자영업자 30명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신한 소호 사관학교 컨설팅을 통해 브랜딩 및 홍보 전략, 각종 금융지원 제도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으로까지 금융지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한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를 낮춰주기 위해 ‘해외사업금융보험’ 가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이를 담보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운전자금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해외사업금융보험은 금융사가 기업에 해외사업 필요 자금을 지원했으나 해당 기업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게 되는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금융사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한은행은 지난 4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해외 현지법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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