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수요예측 결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명신산업이 공모 청약 접수 첫 날인 27일 ‘50.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14만5759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
현대차증권(001500)과 인수회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이날부터 오는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증권사별로는 청약 첫 날 미래에셋대우의 경쟁률은 80.04대 1(배정물량 133만6948주), 현대차증권은 20.1대 1(133만6947주), 하나금융투자는 62.95대 1(25만1661주), KB증권은 41.3대 1(22만203주)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지난 24~25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명신산업은 경쟁률 1196대 1을 기록, 코스피 시장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1117대 1)이 썼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296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체 기관은 공모 희망 밴드(4900~5800원)의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12%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됐다. 이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수요예측 사상 최고 괴리율(2019년
현대오토에버(307950) 9%)을 새로 썼다.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차량용 부품 제조사로,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 후 급속 냉각하는 ‘핫스탬핑’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고객사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7년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까지 고객사로 추가하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명신산업은 오는 30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2월 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