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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예일대학의 연구팀은 뇌에 인공 혈액을 주입하는 ‘브레인엑스(BrainEx)’ 기술을 활용해 죽은 지 4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세포 일부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지금껏 뇌세포는 죽는 속도가 빠르고 이를 되살릴 수 없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뇌세포에도 어느 정도 회복 능력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뇌졸중이나 파키슨병,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에 대한 치료법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구진들은 이런 윤리 문제를 의식해 “뇌의 인지·감각 기능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뇌세포 일부 기능만 활성화 된 것이어서 살아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아직까지 연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해 사람의 뇌에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중국 과학자들이 원숭이 뇌에 인간 유전자를 심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의 한 연구팀은 인간의 지능 발전과정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인간의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유전자인 ‘MCPH1’을 11마리의 원숭이의 뇌에 이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