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화가 간다]북위례 다음 타자 힐스테이트…역시 로또?

북위례 힐스테이트, 분양 일정 연기..3월 예정
분양가도 미정..3.3㎡당 1800선으로 예상
전매기간 8년 묶여 투자는 부적합, 실거주엔 '로또' 가능성
  • 등록 2019-01-30 오후 12:30:00

    수정 2019-01-30 오후 12:30:00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창곡사거리 일대 8호선 신설역 예정지 [사진=성선화 기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세금은 늘고, 가격은 떨어지고 요즘 같은 투자 암흑기에 괜찮은 틈새 시장이 있을까요?”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아파트 청약을 놓치지 말 것으로 당부하고 싶습니다다. 올해 부동산 재테크 최선호 수단을 굳이 꼽자면 단연 주택 청약입니다. 그동안 주택 청약 시장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올해부터는 도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첫 분양 대박을 터뜨리고 오는 3월 후속 분양을 앞둔 위례 신도시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8호선 신설역 토지보상 지연..연내에는 착공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돼 생기가 돌기 시작한 성남시 창곡동 ‘위례역 푸르지오 단지 5·6단지’. 이곳은 위례 신도시 중에서도 성남시에 속하는 남위례입니다.

위례 신도시는 남쪽으로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출발해 서울 송파구를 거쳐 북쪽 하남시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긴 타원형 모양의 위례 신도시는 3개의 도시가 애매하게 걸쳐진 모습인데요. 성남시 소속인 남위례는 이미 3년 전에 분양을 마쳤고, 하남시에 해당하는 북위례만 마지막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분양한 이들 단지는 ‘8호선 신설역(역명 미정)’의 수혜지로 꼽힙니다.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신설역과 도보로 5분 거리 ‘위례엘포트한라비발디’는 오는 2020년 1월 입주 에정으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8호선 신설역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창곡사거리 LPG 주유소 인근에 생길 예정입니다. 현재는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늦어도 연내에는 착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완공은 빨라야 내년말께로 예상됩니다.

이날 직접 찾은 신설역 예정지에는 착공을 기다리는 LPG 주유소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직접 8호선 신설역 예정지에서 위례역 푸르지오까지 걸어보니 10분 남짓 걸립니다. 교통 불편이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위례 신도시에서 입지적 강점을 가진 곳입니다.

아직 노선조차 확정되지 않은 트램 예정지는 추운 겨울 찬바람처럼 휑했습니다. 트램을 따라 즐비한 상가에는 ‘점포임대’ 광고만 눈에 크게 들어오네요.

지하철 8호선 신설역 위치도.[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3년만에 두배 껑충 남위례 ‘로또 아파트’..북위례는?

지난해 말부터 집값 하락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지만 북위례 청약이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는 이유는 남위례의 선행 학습 덕분입니다. 3년 전 분양가 5억원대였던 위례역 푸르지오의 현 시세는 10억원 선인데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나섰던 남위례는 3년 만에 두배가 껑충 뛰어 로또 아파트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했습니다.

먼저 분양한 남위례를 볼 때 북위례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남시 소속인 북위례는 같은 위례 신도시지만 남위례와는 생활권을 달리 합니다. 남위례는 8호선 신설역과 위례중앙역(경전철)이 생활 중심인 반면, 북위례는 오히려 하남까지 연장 예정인 9호선 연장선이 역세권입니다.

관건은 분양가인데요. 이미 남위례 분양 단지 입주 시점에 2배로 껑충 뛴 ‘로또’를 경험했기에 북위례도 전철을 밟을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2월로 예정됐던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 일정은 한 달 늦춰져 구체적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3월 중 분양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위례 전매 금지 8년, 투자는 ‘글쎄’

현대엔지니어링은 예상 분양가를 3.3㎡당 1800만원선으로 보는데요. 정확한 분양가는 하남시에서 위원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하남시청 관계자는 “3.3㎡당 1800만원선이란 전망은 시공사 측의 예상이지만 대부분 더 낮게 확정된다”며 “하남시의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분양한 북위례 포레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만약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선에서 결정된다는 북위례 청약은 남위례에 이어 제2의 로또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남위례의 시세는 3.3㎡당 3300만원선인데요. 연초 북위례에서 첫 분양에 나선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30대1을 기록하며 청약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문제는 8년으로 묶인 전매 기간입니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8년 동안은 매도가 불가능합니다. 현장 공인 중개사는 “8년이란 전매 기간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실거주자들이 적극 노려볼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위례역 푸르지오 4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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