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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서-더불어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 간담회’에서 양측은 1시간 가량 만남을 갖고, 앞으로 양측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가진 브리핑에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가 첫 시작이고 경제적 이해관계와 충돌을 서로 좁혀나가는 방향으로 신뢰를 만들어가겠다”며 “여당으로서 노조와 협력 논의하는 만큼 상의나 재계와도 정례적 만남이 필요하다고 이 자리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노동계에 유화적인 태도와 달리 재계와는 이야기 나눌 공간이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정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양측은 새해를 맞아 마련한 이 자리에서 선진국의 문턱인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질적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 외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 등이, 여당에서는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홍익표 의원, 한정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한상의 측은 △규제 틀 개선 및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전환 △신산업 규제 완화 및 선진국 수준 규제 혁신 추진 △빅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개방과 개인보호 간 균형 주문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선진국보다 낙후된 서비스산업 활성화 △근로시간 단축의 점진적 추진 △기본급에 수당과 복지 후생 등을 포함한 임금 총액의 현실화 문제 등을 건의했다.
근로시간 단축은 재계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3당 간사 협의사항을 바탕으로 입법을 재추진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온 이후 차등적용 등 대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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