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대변인은 6일 오후 2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빈방문 형식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이 두 번째다.
북핵·사드, 文대통령 국빈 방중 성패 가를 최대 외교적 현안
최대 관심사는 역시 북핵문제 논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갈등 해소 방안이다. 두 사안은 문 대통령의 방중 성패가 달린 최대 외교적 현안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은 물론 사드갈등으로 위축된 양국관계의 전면적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11월 베트남 다낭에 이어 시 주석과 세 번째로 만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담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새벽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방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사드문제의 경우 지난 10월 31일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중국 측의 견제구는 여전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2차 정상회담 이후 공언한 대로 한중 양국이 ‘사드문제 봉인’에 사실상 합의한다면 양국 관계는 사드갈등 이전 국면으로 조속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5∼16일 충칭 방문…中 일대일로 거점 및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박 대변인은 이번 방중과 관련,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가 앞으로 새로운 25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