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찾은 국정委에 학부모들 “단설유치원 확대” 건의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서울 새솔유치원 방문
학부모들 “단설유치원 만족···증설에 힘써야”
  • 등록 2017-06-13 오후 3:11:26

    수정 2017-06-13 오후 3:11:26

13일 오전 중랑구 새솔유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유치원 현장방문에서 자문위원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치원 학부모들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에 “단설 유치원 확대”를 건의했다.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유은혜·오태규 위원은 13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공립 단설유치원 ‘서울새솔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원장·원감·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광수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 등이 동석했다.

학부모들은 국정기획위원들에게 “단설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며 “단설유치원 증설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회장 김귀란 씨는 “아이들이 독립적인 공간에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선생님들도 병설유치원에 비해 잡무에서 자유로워 아이들에게 신경을 더 쓸 수 있다”며 “단설유치원을 더 만들어 이 좋은 혜택을 다른 학부모들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수진 씨도 “만 3세부터 3년째 단설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주변 환경이나 시설이 유아에 맞게 조성돼 있어 편리하다”며 “단설유치원의 정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은혜 위원은 “단설 유치원을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재원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며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의 확대란 정부 철학에 맞춰 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유치원 환경과 교사 지원을 늘리도록 힘 쓰겠다”고 답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공립 유치원 수용률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서울이 현재 16.9%”라며 “이런 현실에서 단설유치원 증설은 어렵다. 공립 유치원을 확대할 유일한 방법은 병설유치원 확대”란 의견을 제시했다.

유 위원은 “지금 중요한 것은 교육의 철학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유아 교육조차 대학입시 경쟁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부분부터 바뀌고 국가의 교육 책임이 늘어나도록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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