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대해 제3국이 핵 공격 위협을 가하거나 핵 능력을 과시하려 할 때 미국의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한다는 의미다.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지난 10월 제4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열렸다.
양국은 이날 공동언론보도문을 통해 “미국은 핵우산·재래식 타격·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를 한국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미국 또는 동맹국들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격퇴할 것이며 핵무기 사용은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동언론보도문에는 미 확장억제 공약의 지속성(enduring)과 즉각성(immediate)을 명시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행정부 교체 등 상황적 요인과 무관하게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과 북한이 미 행정부 교체시에 전략적 도발을 해 온 점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즉각적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더불어 한·미 양국은 고위급 채널로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관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와 더불어 확장억제전략협의체도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고위급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양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향후 회의 일시와 장소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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