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염수 방류에 “국민건강 지키는 건 선동 아닌 과학”

“총리가 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대통령과 다른 말 하겠나”
한 총리, 담화 통해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두고 모니터링”
  • 등록 2023-08-24 오후 4:15:06

    수정 2023-08-24 오후 4:15:0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가 정부 입장을 상세하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며 “총리의 입장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또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총리가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 파견하고,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도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완화 또는 해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아무런 통제 없이 유출된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현재의 수입규제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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