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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3~24일 이틀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며, 많은 곳엔 최대 150㎜의 비를 뿌리겠다. 정체전선이 보다 오래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와 전남권은 전날 예상 강수량에서 최대 30㎜ 이상 더 늘었다.
이번 비로 전국적 가뭄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기준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내린 강수량은 218.3㎜로 평년의 56.8%에 그치며 기상가뭄이 이어져 왔다. 이번 장맛비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첫 장맛비에 많은 강수를 동반했다. 정체전선의 남하 속도가 느려지면 더 많은 비를 뿌릴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한 바 있다.
이번 비는 24일 새벽 중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해, 오전 사이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남해안이나 제주는 늦은 오후나 밤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이후 다음주 28일~30일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그 아래로 정체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더 발달하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밀려 남부지방에도 비가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