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우수조달물품 지정 제도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운영 방식을 대거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도 혁신 방안 추진은 우수제품 지정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조달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면으로 운영하던 우수제품 기술심사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조달청 온라인 기술평가 시스템인 e발주 시스템에 운영체계를 구축 중이다.
올해 3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제품 지정 심사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조달물품 진입장벽이 완화된다.
우수제품 시장으로 들어오고 싶지만 초기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업무 매뉴얼, 책자 발간 외에 영상 제작 등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우수제품 기술 심사 시 청렴옴브즈만이 참관하고, 심사위원 다면평가제 도입 등 심사 과정의 공정성 관련 조사를 강화하고, 심사위원 사전접촉 등 불공정 행위 시 지정 보류, 지정 제외 등을 규정에 명시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전면 비대면, 투명한 정보 공개, 불공정 행위 시 불이익 부여 등으로 우수제품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우수제품의 우수성과 투명성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