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전국민 자가진단하려면…진단키트 개발·도입부터"

이낙연 민주당 대표 "자가진단 도입" 주장
정 본부장 "스스로 검체 채취할 수 있는 제품 없다"
직접 검체 채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나 도입 전제돼야
  • 등록 2020-12-14 오후 3:23:30

    수정 2020-12-14 오후 3:23: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국민 스스로가 코로나19 자가진단을 하려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것이 먼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가진단을 하려면 검체를 스스로 채취해야 하는데, 본인 스스로 검체 채취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개발이나 도입이 전제가 돼야 할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전 국민 코로나19 자가검사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정밀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 본부장은 “만약 본인 스스로 자가, 집에서 본인이 스스로 진단할 경우 어차피 그건 선별 검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 검사를 받는 그런 절차에 대해 검토는 해볼 수 있지만 일단 검증된 자가진단키트의 도입과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신속항원검사 제품은 국내에서 1개 제품이 정식 허가를 받은 상황”이라며 “신속항원검사도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를 해야 하며, 검체 채취법이 독특하기 때문에 그것을 일반인이 스스로 본인의 검체를 채취하는 데는 안전이나 정확도 면에서는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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