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했다. 이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오른 2만9157.97에 장을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13.78에 장을 마감해 181.45포인트(1.53%)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그간 부진했던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이 일제히 폭등하고 쇼피파이, 넷플릭스 등은 수혜주들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1위가 코로나19 진단키트 회사인 씨젠(096530), 2위가 전자결제시스템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기타서비스와 출판·매체복제, 제약, 인터넷, 비금속,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IT S/W·SVC, 디지털컨텐츠 등 순으로 크게 내렸다. 반면 운송과 기계·장비,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건설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17%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씨젠(096530)과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9%, 6% 미만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CJ ENM(035760)과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은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7억9293만5000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1조4830억800만원이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5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69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9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