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나이티드·델타 美항공사 주 2회 취항 허가…한국 항공사는?

美교통부, 미·중 항공사 각각 매주 4회 운항
델타항공, 다음주 시애틀~상하이 취항…한국 경유
韓항공사도 中노선 취항 준비…베이징 재확산 걸림돌
  • 등록 2020-06-16 오후 3:18:44

    수정 2020-06-16 오후 3:18:44

사진=각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항공편 취항을 놓고 충돌했던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 취항을 허가해 준것으로 알려져 한국 항공사들도 노선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각각 매주 4회씩 항공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시애틀~상하이 노선을 다음주 부터 매주 2회 운항하고, 7월부터 시애틀과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각각 매주 1회 운항한다. 모두 한국 서울을 경유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제재 이후 외국 항공사에 주 2회에 취항 허가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몇 주 내 중국 노선을 재개한다는 목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중국 상하이시 당국으로부터 중국 취항을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7월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상하이 노선, 델타는 6월18일부터 시애틀~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다만 델타는 실제 운행은 27일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노선은 중국 항공사인 중국항공(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 등 두 곳만 주 2회씩 운항 중이다. 미국 항공사가 취항하면 양국 간 노선은 주 8회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과 중국은 항공편 노선을 놓고 충돌했었다. 중국은 지난 3월말부터 중국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 한 곳 당 1개 도시 주 1회로 제한하는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존 취항한 항공사에 대해서만 허가를 내줬고, 미국 항공사들은 당시 자체적으로 운항을 중지한 상태라 이후 취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미국 교통부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가 나오자 중국민용항공국(민항국)은 4일 곧바로 기존 국제 항공편 운항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 항공사도 오는 8일부터 운영 허가 범위 내에서 목적지 한 곳을 선택해 매주 1편의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부는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왕복 노선을 주당 2차례 허용키로 했고, 중국 민항국도 이번에 취항 허가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을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곳만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나머지 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민항국 입장에서는 절차를 거쳐 국제 항공편을 확대하길 희망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베이징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10월 18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17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1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1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14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