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21일 지구 향해 소행성 날아와...충돌시 지진·쓰나미"

  • 등록 2020-05-20 오후 2:42:48

    수정 2020-05-20 오후 5:12:1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가 지구를 향해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주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나사 발표를 인용하면서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45분)쯤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행성의 크기는 지름 670m~1.5km로 추정되며 초당 11.68km, 시속 4만2047km로 이동 중이다. 이는 1997년 1월 한 점성술사에 의해 관측됐으며 당시 136796(1997 BQ)라고 불렸다.

소행성은 현재 지구와 태양 사이 1억5500만km에 이르는 1.3 천문단위 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근지구’ 물체로 등록돼있다.

나사는 이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근접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으로 분류해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자들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 및 기타 물체 2000여 개를 추적하고 있다.

나사는 직경 단 1km의 소행성도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소행성 충돌이 세계에 지진과 쓰나미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사는 보고서에서 직경이 약 10km에 이르는 소행성이 6500만 년 전 유카타반도를 강타했을 때 공룡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행성은 행성으로 성장하지 못한 운석의 모체로 행성 보다 작은 천체다. 표면에 가스나 먼지가 있어 활동성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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