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그리운 故 김대중·노무현, 한반도 평화시대 연 분들”

16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서 회고
“金은 정치적 스승, 盧는 정치적 동지”
“보수정권 당시 민주주의 역행 걱정… 文정부가 고인 뜻 이어”
  • 등록 2019-08-16 오전 11:44:03

    수정 2019-08-16 오전 11:44:0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두 분(김대중 노무현)을 향한 그리움은 아직도 깊어간다”며 “두 분께서 이 땅에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그리고 통합을 실현했고 한반도의 평화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였다”라며 “김 전 대통령은 내란 음모사건으로 재판장에서 뵙고 30년을 모셨으며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 등원해 함께 정치를 시작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사형 선고를 받고도 침착한 모습, 민주화 운동과 정권 교체를 지나 남북 정상회담까지 함께하며 느꼈던 기쁨과 감동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가졌던 마지막 식사자리를 언급했다. 그는 “보수정권 당시 역행하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크게 걱정하셨고 나라를 위해 책임지고 가달라고 말씀하시는 등 끝까지 국가와 국민을 걱정한 시대의 지도자였다”며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함께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훗날 역사가가 한국현대사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의 여정을 기록한다면 절반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두 분의 이름으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전은 민주당과 함께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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