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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임 협회장이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8·9대 협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함께 걸어온 20년, 미래를 향한 20년’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 이 행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내외빈 및 협회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협회의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5대 경제단체 진입을 위한 회원 확대 △회원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회 기능 개편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3대 사업 추진 △경제적 자립도 향상을 위한 예산 확대 △정책기능 강화로 대정부 건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정 신임 협회장은 “현 2500여명의 회원을 5000명으로 확대해 5대 경제단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원서비스 지원팀을 신설해 금융, 컨설팅 등 전문분야 지원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기능을 확충해 국고지원을 대폭 늘리도록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여성기업연구소를 설립 여성경제인을 위한 정책제안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정 신임 협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장 직속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협회 발전기금을 조성해 새로운 여성경제인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한무경 8대 협회장은 이임사에서 “협회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포용과 애정의 눈길로 나를 비롯한 임원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며 “다시 협회 회원으로 돌아가 본연의 업무를 다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한 주역으로 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음이 평화로워지면 생각은 깊어진다는 말이 있다. 생각이 깊어지면 꿈을 가지게 된다”며 “그 꿈으로 회원 모두의 삶을 작은 기적으로 채워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9대 협회장으로 추대된 정 신임 협회장은 이달 1일부터 3년간 임기(~2021년 12월 31일)를 시작했다. 정 신임 협회장은 1990년 7월 세탁업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을 창업했으며 여경협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을 지냈다. 임기를 마친 한무경 전 협회장은 관례에 따라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