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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 보도 소식을 전하면서 “거기(미국 국무부 보도자료)에 보면 4 pillars(4개의 기둥)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며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4가지 합의사항의 진전을 보기 위해서 discuss를 한다는 것인데 이 점에 한번 주목을 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에 하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좁혀나가는 것”이라면서도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와 관련된 내용이 이 4가지 합의사항, 4 pillars를 미국 국무부에서 언급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흔히 센토사 합의로 불리는 북미정상의 합의문은 △1.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바람에 맞춰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 △2. 양국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3.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 4.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 이후 새롭게 조성된 환경과 정세 속에서 북미 협상도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4개의 기둥, 가장 안정적인 접근법, 안정적인 형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