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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abcc는 서울 마포구 디벙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용자 참여형 방식인 트레이드 마이닝(Trade Mining) 개념 소개와 한국시장에서의 전략을 발표했다.
공동창업자인 캘빈 쳉 abcc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와 암호금융은 하나의 (단기적인)트렌드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특히 암호화폐 분야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bcc는 올 4월 문을 연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46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세계 20위권이다. 창업자인 쳉 대표는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온라인 트레이딩 업체 리테크 테크놀로지를 창업한 바 있으며, 싱가포르의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고문(advisor)으로는 몰타의 전직 외무부 장관인 미카엘 프렌도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각 회원별 배당 기준은 7일간 네 차례에 걸쳐 AT 보유량을 파악(스냅샷)한 뒤 이중 가장 낮은 보유량을 보인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AT 보유량으로 나눠 산출한다. AT를 가능한 많이 오래 보유할수록 유리하게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20일마다 AT 발행량을 직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반감기를 적용해 가치가 급등락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에는 법무법인 김앤장과 알리페이, 고팍스 등을 거친 김옥주씨를 선임했다. 현재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이달 안에 한국어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쳉 대표는 “암호화폐를 ‘암호금융(CryptoFinance)’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 암호화폐는 금융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이라는 시각이다. 그는 “블록체인을 기술혁신이라고 본다면 암호화폐는 금융혁신이라고 봐야 한다”며 “암호화폐라는 것은 금융산업을 전체적으로 파괴적 혁신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자산으로, 증권으로 인정받고 나면 금융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