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AI·빅데이터 시대, '메모리 내 처리 기술'에 답있다"

연례 대형 콘퍼런스 주요 발표내용 국내 언론에 소개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하는 현실적 대안"
  • 등록 2018-06-27 오후 2:36:11

    수정 2018-06-27 오후 2:36:11

함기호 HP엔터프라이즈 한국지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자체 콘퍼런스 ‘HPE 디스커버 2018’의 주요 발표사항을 요약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HP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메모리 반도체 안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IT 업계가 현재 가진 기술 범위 내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량을 따라잡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함기호 HP엔터프라이즈(HPE) 한국지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근 IT 분야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폭증을 의미하는 이른바 ‘수퍼사이클(Super Cycle)’이 일정 수준 이상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며 ‘메모리 주도 컴퓨팅(Memory-driven Computing)’을 강조했다.

함 지사장이 발표한 내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의 연례 대형 콘퍼런스 ‘HPE 디스커버 2018’에서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해설한 것으로, IT 인프라 분야의 선도업체인 HPE의 시장 분석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메모리 칩 내에서 직접 데이터 처리를 하는 기술은 ‘인메모리(In-memory)’로도 불리며, HPE와 SAP를 비롯한 여러 IT 업체가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분야다. 날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할 필요성은 날로 증가하는데, 기존 CPU 중심의 연산으로는 처리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에 연결된 개별 기기를 의미하는 ‘엣지(Edge)’ 단계의 컴퓨팅 장치에서 처리되는 데이터가 75%에 달한다며 향후 4년간 4조5000억원을 HPE가 투자해 보안부터 인프라, 서비스와 솔루션 등을 포괄하는 생태계 전랴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지사장은 “현재 기업들은 전체 데이터의 94%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해 엣지 컴퓨팅과 메모리 주도 컴퓨팅은 현존하는 기술로도 충분히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이나 신경망 컴퓨팅 같은 신기술에 비해 시행착오나 개발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HPE는 또 AI와 빅데이터 수요로 인해 빠르게 늘어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신제품 전략도 소개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만 구성한 기업용 저장장치로, 기존 하드디스크(HDD) 기반 제품 대비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장 폴 보바드 HPE 아시아태평양·일본 스토리지 사업부 대표는 “이제 SSD가 HDD만큼 가격이 낮아지면서 빠른 성능과 함께 올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님블스토리지가 보유한 AI 관련 솔루션을 HPE 스토리지 제품군 전체로 확대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HPE가 빠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타임리스(Timeless)’ 제안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자사 제품을 적용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계와 레드불 레이싱팀이 데이터 처리 효율을 4.5배 높이며 실전에 활용하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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