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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비슷한 전개구성을 가진 사건이 울산에서도 발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80대 할머니가 집 근처 밭에 묻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 역시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5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A(82·여) 할머니는 이웃들과 단체 관광을 다녀온 후 연락이 끊겨 가족들에 의해 21일 실종 신고됐다. 하지만 다음날 자신의 집 인근 밭에서 매장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A 할머니의 1차 부검 결과 목에 졸린 흔적과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실종 당일 새벽 2시께 누군가 A할머니의 집을 찾아온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노인을 상대로 한 동종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씨는 23일 오후 11시 20분께 울산시 동구 무룡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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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양의 신원만 확인했을 뿐 사인 규명 단계엔 이르지 못하고 있다. A양에 대한 1차 부검에서는 외상이나 신체 골절 등의 크 상처, 시신 훼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용의자로 지목된 아빠 친구 B씨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범행 동선이나 동기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야산 정상 높이가 250m가량이지만 A양 시신이 발견된 곳의 경사가 70~80도에 이를 만큼 가파른데다 피해자 A양의 몸무게가 B씨보다 2kg가량 무거웠다는 점을 들어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